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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아타운’ 후보지 대청마을 1곳 추가
서울시, 주민고충 등 종합적 고려
아파트 건립 가능 ‘환경개선’ 기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1곳이 모아타운 대상지(사진)로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대상지 선정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던 대청마을 내 2개소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일원동 619-641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청마을 모아타운 선정 소위원회’를 열고 ▷반지하 건축물 비율 및 상습 침수지역 여부 ▷모아주택 집단추진 여부 ▷건축물 노후도·슬럼화 심화로 인한 시급성 ▷주민 갈등 ▷도시관리계획 수립 취지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 등 사업추진 의사가 적은 지역임을 고려해 선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청마을 일대는 탄천물재생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이 있어 장기간 직·간접적으로 주민 고충이 제기돼 온 곳이다. 이번 결정으로 환경 정비라는 지역민의 숙원을 풀 수 있게 됐다.

대청마을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층수·아파트가 제한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나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되면서 모아주택 사업을 통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향후 개발이익 등에 상응하는 적절한 공공기여를 반영하도록 했다.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 내라도 상가 소유자 등이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곳은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하도록 해 존치 또는 개별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일원동 619-641 일대는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지 전 지역에 설정·지정·고시한 10월 27일로 권리산정기준일을 적용받는다.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대청마을은 부동산 가격 영향 등 선정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주민이 겪어왔던 고충을 신중히 고려해 선정했다”며 “올해까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총 65곳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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