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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아파트 거래 급감 …조정지역 해제 효과 없었다
5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5% 수준 그쳐
올해 월 평균 거래량 비교해도 절반 수준도 안돼
금당산 정상에서 바라본 광주아파트 단지.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 여파에서 흔들리고 있다.

10월 한달간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최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의 25%수준에 머무는 등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10월 한달간 거래된 아파트는 520건으로 전달인 9월 671건보다 151건이 감소했다.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는 1월 1124건, 2월 1129건, 3월 1445건, 5월 1764건, 6월 1092건 등 거래절벽의 여파가 나타나기 전까진 평균적으로 1000여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거래감소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한 7월 866건으로, 처음으로 1000건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8월 683건, 9월 671건, 10월 520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올해 월 평균 거래량은 1120건이지만 조정지역 해제이후인 10월 거래량은 올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만5564건으로 월 평균 213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10월 거래량은 월 평균보다 많은 2208건으로 올해 10월 거래량보다 1688건이 더 많았다. 비율로 보면 올해보다 424.6%나 높은 수치다.

가장 선호하는 규모인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최고 7억9500만원(6층)에 거래됐던 화정동 유니버시아드힐스테이트3단지의 경우 10월 거래에서 5억1000만원(11층), 6억원(12층)에 각각 거래됐다.

치평동 SK뷰도 7월 최고 7억80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같은 기간 6억3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백운동 힐스테이트백운도 4월 최고 6억5000만원(20층)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5억6000만원(3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농성동 농성SK뷰센트럴도 5월 최고 7억5900만원(17층)에서 5억9800만원(6층)으로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거래절벽의 주요인으로 예측불가능한 금리인상을 꼽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의 효과보단 종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금리인상으로 인해 수요자체가 위축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그동안 큰폭으로 호가가 올랐던 아파트들의 경우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중저가 아파트들의 경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자체적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0.31로 서울 -2.80, 인천 -4.93, 부산 -2.31. 대구 -7.16, 대전 -5.01, 울산 -2.73, 세종 -9.77 등 주요 대도시 중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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