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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기 전면등교에도 학교폭력 검거 15% 감소…“SPO 성과”
검거인원 8월 1394명→10월 1185명
경찰 “학기초 학폭 특별예방활동 효과”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해제로 2학기에 초·중·고교 전면 등교가 이뤄졌지만, 학교폭력 검거인원은 개학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월별 학교폭력 검거인원은 올해 1학기가 개학한 3월에 962명으로 가장 적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8월엔 올들어 가장 많은 139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학기 개학 이후엔 9월 1218명, 10월 1185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검거인원은 개학 직전인 8월보다 15.0% 감소한 수치다. 또 이 기간엔 정서적 폭력(모욕·명예훼손) 유형이 43.9%, 성폭력이 13.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학기 들어 학교폭력이 주춤해진 것은 8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3개월간 집중 전개 중인 학교전담경찰관(SPO) 학교폭력 특별예방활동의 효과가 있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은 초·중등 중심으로 정서적·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체 예방교육이 3~4월 5299회에서 9~10월 6125회로 15.6% 증가했는데, 초·중등 대상 교육은 같은기간 24.3% 늘었다.

경찰과 학교 간 상설협의체 등을 통해 유기적 협력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찰-학교 간 간담회에는 2007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1000회 실시됐다. 또 117 학교폭력신고는 8월 1878건, 9월 3619건, 10월 4212건으로 활성화됐다.

그밖에도 청소년·학부모·유관기관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교폭력에 대한 사전 인지 역량을 강화하고, 능동적으로 사안에 대응해 추가 피해를 예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경찰청은 SPO 학교폭력 특별예방활동 기간을 마무리한 후 시·도자치경찰위원회 및 시·도경찰청과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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