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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문에 옷 낀 채 끌려 간 8살 어린이…운전기사는 하차 확인 안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운전 중 어린이를 다치게 한 뒤 현장서 벗어난 아동센터 승합차 운전기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지난 3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황형주 판사는 승합차를 운전하다 어린이를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기소된 A(50)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구 시내 한 이면도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하차하던 B(8·여)양 옷이 차 문에 끼였는데도 차를 출발시켜 B양을 끌고 약 10m가량 운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고 당시 아동인 B양에게 스스로 차에서 내리게 해 완전히 하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또 B양이 다친 후 병원에 데려가거나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등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가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천만다행으로 피해 아동의 상해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약식명령에서 정한 벌금액을 다소 감경했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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