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특정정당 지지 표방’ 혐의 검찰 추가 송치
앞서 교육감 선거 때 허위로 상대 후보 논문 표절 의혹 혐의도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특정정당 지지 표방 혐의 검찰 송치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나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과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지지를 표방한 혐의로 검찰에 추가로 송치됐다.

앞서 도 교육감은 6·1 지방선거 기간 당시 허위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 교육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교육감 후보였던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진보 성향의 도 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최 이사장은 지난 6·1 지방선거 기간 중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의 점퍼나 소품 등을 사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특정 정당 인사들이 축사하도록 하면서 특정 정당의 지지·추천을 받는 것처럼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두 후보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교육자치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경찰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때 상대측이었던 서정호 후보는 앞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면서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도 교육감과 최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도 교육감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도 최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도 교육감은 지난 5월 23일 열린 시교육감 후보 TV 토론회에서 최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현수막으로도 이같은 내용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일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의 최고책임자로서 자격은 있는가’ 논평을 통해 “검찰의 조사가 진행돼야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인천시민의 입장은 참담하고 부끄럽기가 이루 말을 잇지 못할 정도”라며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최고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데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도 본이 되어야 하는 선거에서 네거티브로만 일관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 교육감은 지난해 그의 측근들이 교장공모제 부정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줄줄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조사로 시시비비를 가리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