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철도역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로인해 경북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착 지점이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