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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유족 뜻 존중해 충분히 지원하겠다”
사망자 149명 36개 병원 이송
총 실종신고 접수 355건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오전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 시점은 사고 수습에 최대한 집중해야 할 시기이며, 유족에 대한 지원은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추후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현재 사망자 총 149명의 시신은 순천향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총 36개 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149명 중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모두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 완료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2명과 부상 15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주한미군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는 8시 40분 기준 총 355건(방문 44건, 전화 311건)의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며,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상담인력을 최대로 가동해 실종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장례절차 등 사망자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약 50개 병원에 유족에 대한 안내를 전담할 시 지원 약 60여 명 배치했으며, 추후 모든 병원에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사망자 중 타 지방자치단체 주민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유족의 뜻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임시 버스 2대를 운영하고 평소 주말 첫 차보다 약 40분 이른 시각인 오전 5시부터 지하철 6호선 상·하행에 1대씩 임시 열차를 투입해 시민의 귀가를 도왔다.

서울·경기 내 모든 재난거점병원인 14개 병원과 15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 응급의료지원센터도 모두 출동해 응급 치료를 맡았다.

현장에서는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이 도착해 수습 작업을 벌였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네덜란드에서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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