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다수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수십명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다수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2차례 긴급 지시를 내려 관계부처 및 기관에 사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2차 긴급 지시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첫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어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수십 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태원동에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81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