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인자’에 또다시 검찰 출신 발탁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인선했다. [대통령실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3·사시 38회·행시 36회)를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혔던 조상준 전 기조실장이 돌연 사임한지 사흘 만에 단행된 인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실장은 1999년 사법연수원을 28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2013년초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를 했고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법무과장, 대검 수사지휘과장,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법무부·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동부지검 차장검사였던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으나 같은 해 8월 검찰 정기인사 이후 검찰을 떠났다. 같은해 10월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해왔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상준 전 실장의 사직 배경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조 실장은 국정원 국정감사 하루 전 용산 대통령실에 직접 사직서를 제출해 ‘국정원장 패싱’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