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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마늘·고추·양파 1만톤 방출…재정비전2050, 내년 상반기 수립”
추 부총리,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고물가라도 김장비용 전년보다 낮게 유지
장기 재정전략, 아이들 위해 당장 시작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수급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해 김장비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비전 2050’를 발표해 장기 재정전략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마늘·고추·양파는 정부 비축물량 1만톤(마늘 5000톤, 고추 1400톤, 양파 36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소금은 비축물량(천일염) 500톤을 전통시장 등에 다음달 3일부터 12월 7일까지 공급해 소비자 등에게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농산물 할인도 진행한다. 정부는 대형마트 등에서 김장채소류를 20%(전통시장 30%) 할인판매토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할인한도를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증액하고,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전국 820개소에서 행사를 실시한다.

천일염·새우젓 등 할인판매 및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는 1인당 최대 30만원으로 증액하고, 할인율을 최대 10%로 확대한다.

장기 재정전략도 이날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계 부처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재정 비전을 수립하겠다”며 “재정비전은 우리 재정의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범정부적 재정전략이지만, 그 효과는 20∼30년 후에 나타나는 만큼 우리의 노후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연금 개혁,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지출 효율화 등 당면한 사회보험 재정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재정 전반에 걸친 책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재정 운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 변화·경제안보 등 미래 위험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체계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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