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는 제일 먼저 물가 관리를 통해서 실질 임금의 하락을 방지하고 서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있느냐 하는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우리 모두 함께 논의하는 회의로 진행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와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린 한국경제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는 생방송을 통해 80여 분간의 전체 내용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 따라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높아가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출범시부터 공정한 룰에 따라서 시장이 자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정부가 시스템을 관리하고 그때그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금융실물 리스크에 대해서 정부가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 해서 기업 중심, 민간 중심의 경제 성장과 경제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금리에 따라서 가계와 기업, 그리고 일부 금융관련 회사들의 부실을 미리 예방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금융지원책과 시장 안정화 대책도 내놨다”면서 “우리 미래의 먹거리 투자를 위한 여러 가지 계획의 수립과 실천에도 매진을 해왔다. 그래서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도체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방안, 그리고 우리 정부의 행정 서비스를 격상시키고 또 디지털 데이터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하는 방안, 다양한 항공우주, 바이오 이런 첨단 부분에 대한 R&D 투자 계획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은 실제로 현장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는 많은 기업인들 입장에서 볼 때 지금 고금리로 인해서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또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을 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면서 “그래서 오늘 우리가 비공개로 쭉 해오던 회의를 오늘은 언론에 공개해서 좀 이게 한번으로 끝날 건 아니겠지만, 시청하시는 국민들께서 다소 미흡한 점 있다 하더라도 우리 장관들께서 그동안 생각하고 준비한 추진전략들을 좀 잘 좀 말씀 해주시고, 우리 부총리께서 정리도 해주시고 이렇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