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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복합위기 직면…수출 활성화가 핵심키”
尹대통령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수출 동력 적극 발굴하고 총력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정윤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복합위기라고 진단하면서 수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경제상황과 추진방향 보고를 통해 “최근 국내외 경제는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기구의 하락세 전망에서 보듯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되고 금년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편으로는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과다한 규제, 노동, 교육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면서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해 2% 내외까지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복합경제위기 돌파와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내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출 활성화가 핵심 키”라며 “수출은 과거 우리 경제의 고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이자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 때마다 버팀목과 디딤돌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수출 여건을 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높은 증가세가 금년 하반기 들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업황 둔화로 감소세, 관련 기업 영업이익도 위축된 상황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주력산업인 반도체 업황 사이클 하강국면이 지속되면서 수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위기 돌파의 원천이었던 수출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와 2차 전지, 조선 등 글로벌 선도 주력산업의 초격차 유지 방안과 원전과 방위산업, 건설 인프라 등 해외 수주 산업, 그리고 컨텐츠 산업과 신기술 기반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육성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shindw@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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