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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7일 전 핵실험 가능성”...美 잇단 대북경고
블링컨 “적절한 압박 가할 것”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미국 11월 중간선거 이전(11월7일)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정보분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대북 압박을 가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여기에 미국은 세계 최고 무인 공격기(드론)로 평가되는 MQ-9 리퍼를 일본에 배치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동맹과의 협력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적절한 압박을 가할 것”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 정세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에 대응한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우리가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사용할 도구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고강도 군사적 대응과 추가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정보수집 및 공중정찰·감시는 물론 목표물을 정밀타격하는 공격 능력까지 갖춘 MQ-9 리퍼를 일본에 배치하고 작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하는 동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MQ-9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일본에 배치된 MQ-9 무인기는 8대, 조작과 정비를 위한 운용인력은 150~2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미군의 공격을 받고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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