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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IRA 보조금 제외, 이중처벌”…정면 비판
호세 무뇨스 글로벌 COO, “2~3년 동안 영향 심각할 것”
시행규칙 상 유예 등 과도적 준비기간 부여 희망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호세 무뇨즈(왼쪽부터)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가 “이중처벌을 받게 됐다”며 정면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뇨스 COO는 지난 5월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 건립 발표를 언급하며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런 법(IRA)을 보고 매우 놀랐다”면서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존중하지만, 문제는 앞으로 2~3년으로 이 법의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 정부와 경제발전 계약을 맺은 현대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그만한 편의를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이중처벌을 받게 됐다”고 비판했다.

무뇨스 COO는 바이든 행정부가 행정적으로 이 법을 손질해 현대차와 같은 업체에 과도적인 준비기간을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전날 기공식에서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IRA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소개하면서 기공식에 대해 "축제 분위기이기도 했지만 싸늘함도 연출됐다"고 평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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