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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과 경쟁 관리할 책임…분쟁추구 NO”
“中과 경쟁이 분쟁일 필요는 없다”
내달 정상회담 성사 주목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왼쪽) 장관, 마크 밀리(오른쪽) 미 합참의장 등 미국 국방부 지도자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벌이고 있는 글로벌 패권 경쟁이 반드시 분쟁의 형태를 띨 필요가 없으며, 경쟁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드 오스틴 장관 등 미국 국방부 지도자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으나 그것이 분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과거 수차 대화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중국과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경쟁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이 결정적인 10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 변화, 인도·태평양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세계가 변하고 있으나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정예인 전투력이 뒷받침하는 외교를 통해 세계를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미국과 세계 이익이 일치하는 영역에서 중국과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상을 포함해서 대화 채널을 열어두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의를 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은 더 심화하더라도 기후변화 등 이슈에 대한 양국 간 대화가 다시 복원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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