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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오프 경계 사라진 ‘파괴적 커머스’가 왔다 [2023 컨슈머포럼]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경제 2023 컨슈머포럼’은 온·오프 경계가 사라진 5세대(Re 5.0) 소비 시대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상섭 기자

“리테일테크(Retail Tech·소매유통사업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접목) 발전이 소매업의 혁신을 가져올지, 아니면 종말을 초래할지 전망이 엇갈린다.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이 위기일 수 있지만 반대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경제 2023 컨슈머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새로운 5세대 소비시대를 연 리테일테크는 소비자효용은 크게 늘렸지만 기업들엔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2·3면

올해 컨슈머포럼은 1, 2세대인 자급자족과 물물교환 시대와 화폐로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3세대, 언제 어디서나 쇼핑이 가능한 4세대의 온라인소비를 지나 온·오프 경계가 사라진 5세대(Re 5.0) 소비 시대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최근 인공지능(AI), 드론, 가상인간 등 첨단 기술이 유통산업에 접목된, 이른바 ‘리테일테크’로 5세대 소비생활이 가능해진 만큼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의 소비 트렌드를 조명했다.

전창협 ㈜헤럴드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곳곳에 있다”면서도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유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숙했듯이 이번 위기에도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전통적인 유통산업이 아닌 새로운 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교수와 함께 축사를 맡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로봇 바리스타와 서빙, 드론 배달 등 영화 속에서 꿈꾸어왔던 장면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가치창출을 막는 허들과 규제를 지속적으로 찾아내 개선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회째 맞은 컨슈머포럼은 ‘Re5.0 뉴테크가 바꾼 소비지형’이라는 주제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이다 보니 100여명의 유통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조발표를 맡은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경영학회 정책위원장)는 “유통시장은 기존의 사업 영역과 사업모델이 붕괴되고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는 ‘파괴적 커머스’ 시대로 진입 중”이라며 “파괴적 커머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온라인이 결합된 디지털 스마트점포로 매장을 차별화하는 한편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 제안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문희 칸타코리아 부대표는 ‘포스트 엔데믹 시대, 떠오르는 테크놀로지 기반 소비 트렌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보호 ▷웰빙 ▷경험 ▷흐름 등 4대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제시했다.

이어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미래의 라스트마일(Last mile·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최종 배송구간)로서 드론의 가능성을 어필했고,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MZ(밀레니얼+Z)세대의 힙 아이콘인 가상인간 ‘루시(LUCY)’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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