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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북부 최고 38층 복합단지 무악재역 인근엔 634가구 아파트
서울시 건축위 계획안 통과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인근에는 63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2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과 ‘홍제3 주택재건축사’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중구 봉래동2가 122 일원 연면적 34만127㎡ 규모의 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의 복합단지를 짓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은 2008년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했다. 서울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방향·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재개된 바 있다. 단지는 업무, 관광·숙박, 판매, 문화·집회 등 복합 건축물로 업무시설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호텔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2개동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총 414실이 공급된다.

특히 서울역광장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도시철도로 단절된 동·서 구간을 잇고 이와 연계한 공개공지를 서소문역사공원까지 연결해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내·외부가 연계된 복합 소매점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타워부에서 차츰 낮아지는 건축물 조형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모든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동선을 유도해 서울역 주변의 상징물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제3 주택재건축 계획안은 무악재역 인근 홍제동 104-41 일대에 2028년까지 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23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연면적 11만149㎡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동, 634가구(공공주택 78가구 포함)와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49·51·59·84·114㎡ 등 총 5가지 주택형으로 지어진다. 공공주택으로는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49㎡ 26가구와 3인 이상 가구에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전용 59㎡ 52가구를 확보했다. 가구 배치 시 임대·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해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구현할 방침이다.

22m의 높이 차가 있는 구릉지라는 부지의 특성을 활용해 슬로프가든과 통일로~인왕산 방향의 통경축을 도입할 계획이다. 통일로에 맞닿은 건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통일로변 주동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설치해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한다. 아울러 테라스형 단위 가구와 개방형 발코니를 조성하고 주동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녹색 단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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