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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매일 밤 아이 도시락 냅킨에 그림 그리는 아빠 ‘뭉클’
잭이 세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냅킨에 그린 그림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세 아이의 아빠가 매일 밤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냅킨에 그림을 그리는 사연이 전해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게시 한 달여 만에 62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카운티에 거주하는 잭(Jack)은 매일 밤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한다. 새벽 출근 탓에 아이들과 아침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냅킨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

이 같은 사연은 잭의 아내 킴(Kim)이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확산했다. 킴은 지난달 15일 올린 영상에서 "내 남편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도울 수 없을 뿐 아니라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조차 할 수 없다"며 "매일 아침 아이들이 깨기 전에 출근을 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하지만 그는 매일 밤,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아빠를 떠올릴 수 있도록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냅킨에 특별한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관련 영상에는 잭이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담겼다. 잭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나 마블 캐릭터 '그루트', 야구공, 플로리다 대학의 상징이기도 한 악어, '생일 축하해' 메시지 등을 작은 냅킨에 정성껏 그린다.

킴은 "아이들은 점심시간 아빠가 무엇을 그렸을지 매우 흥미진진해 한다"며 "그림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이들이 항상 이것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에 이 그림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관하려한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는 냅킨에 그려진 그냥 그림에 불과하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잭과 킴 부부는 앞선 결혼에서 아이 1명씩을 데리고 2016년 재혼했다. 2017년에는 두 사람 사이에 딸이 태어나 현재 1남 2녀를 키우고 있다. 킴은 "우리는 이른바 혼합가정이지만, 아이들은 건강하고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잭과 킴 부부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 "일이 바빠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보낼 수 없어도 이런 형태로 '널 사랑하고 있어'라고 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게 힘들겠지만,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고 어쩌면 아빠에게도 기쁨일 것이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캡처]

일부는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고등학교 때 우리 아버지도 도시락에 메시지를 써주셨는데 지금 난 34세이지만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내 어머니는 초등학교 때부터 도시락에 메시지를 넣어주셨다. 친구들은 모두 그것을 읽고 싶어했다. 어머니는 지난 5월 돌아가셨지만 정말 특별한 분이셨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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