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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10월 조기 임원인사..신설 지주 경영지원대표에 강호성 임명
ENM 엔터 대표에 구창근 대표 내정
올리브영은 이선정 경영리더가 승진
신임 임원 44명..평균 나이 45.5세
강호성 신임 CJ지주 경영지원대표. [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CJ그룹이 강호성 대표를 신설한 지주 경영지원 대표에 임명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발표한 중기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임원 인사를 두 달여 빠르게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신임 임원 중 30대 임원이 5명이나 포함되는 등 젊은 임원들이 대거 발탁됐다.

CJ그룹은 24일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하고자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오는 2023년을 그룹의 ‘미래도약 여부가 판가름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판단, 이 회장이 최근 밝힌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 발택 위주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구창근 신임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CJ그룹 제공]

CEO(최고경영자)급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강호성 대표의 이동이다. 강 대표는 지주에 신설된 경영지원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CJ주식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강호성 신임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의 경영지원 대표를 맡는 등 2인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강 대표가 있던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자리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한다. 이선정 경영리더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이다.

이들 3명 CEO 외에 나머지 인사들은 유임됐다. 지난해 경영리더로 승진한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CEO급 승진 대신 보직 변경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정 신임 CJ올리브영 대표. [CJ그룹 제공]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신임 임원은 총 44명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신임 임원 평균 나이는 45.5세로, 특히 30대 임원도 5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비전 중심의 혁신성장과 최고인재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말했다.

앞서 CJ그룹은 지난해 11월 콘텐츠,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등 C.P.W.S.를 그룹의 4대 성장축으로 삼는 내용의 2021~2023년 중기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과 최고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한편 CJ는 역량 있는 내부 인재의 조기발탁과 더불어 글로벌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폭스(Fox)미디어 성장전략책임자(CGO)를 지낸 정우성 경영리더가 CJ ENM 글로벌 CGO로 영입됐으며, 비슷한 시기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 출신의 공승현 박사가 CJ대한통운 최적화솔루션담당으로 합류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이치훈 머신러닝 전문가가 CJ AI(인공지능)센터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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