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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남자’가 살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꼴찌 ‘디즈니’ 구사일생?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히트작 없는 디즈니플러스, 유재석 아닌 남궁민이 살렸다?”

동영상스트리밍 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지상파 드라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1위, MBC 드라마 ‘금수저’ 가 2위다. 두 드라마는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동남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유재석을 앞세웠던 오리지널 예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국내 디즈니플러스 TV쇼(드라마) 1위는 ‘천원짜리 변호사’가 차지했다. 이달 20일 중 ‘천원짜리 변호사’가 1위를 차지한 횟수는 총 14일에 달한다.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OTT 중에서는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2위는 육성재 주연의 MBC 드라마 ‘금수저’다. 상파 제작 드라마가 상위권은 섭렵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해외에서도 인기다. 이번주 기준 대만(1위), 싱가포르(2위),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디즈니플러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모양새다. 전세계 디즈니플러스 TV쇼 차트에서는 18위다. 드라마 ‘금수저’는 17위에 올랐다. 지상파 IP 강세가 눈에 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더 존:버텨야 산다 속 방송인 유재석 모습. [공식 영상 캡처]

반면, 야심차게 내놓은 오리지널 콘텐츠는 다소 밀리고 있다. 지난달 8일 공개한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는 4위에 그쳤다. 비장의 무기 방송인 유재석을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제성 역시 ‘천원짜리 변호사’에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3위였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토종 OTT 티빙, 쿠팡플레이 등에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달 월 2500원 이용료란 파격 할인 공세를 펼쳐 숨통이 트였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플러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월대비 17만명 증가했다.

하지만 토종 OTT 3위인 ‘쿠팡플레이’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같은 기간 쿠팡플레이 MAU는 408만명으로 전월대비 28만6000명 증가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료 할인 이벤트는 지난달 종료됐다. 일회성에 그친 파격 이벤트였던 만큼 이번달엔 다시 이용자수가 빠질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티저 예고편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연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배우 최민식,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드마라 ‘카지노’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11월 공개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드라마 ‘커넥트’를 공개한다. 제작비 6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무빙’은 최근 촬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개될 전망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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