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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궁 돌담길 가로수, ‘그래피티 니팅’ 입었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가로수가 알록달록 꽃무늬 옷을 입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21일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일대 가로수에 ‘그래피티 니팅’을 입혔다고 전했다. ‘그래피티 니팅’은 친환경 거리 예술로 거리의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는 활동을 말한다. 겨울철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2022 소공동 주민 참여 예산으로 선정됐다. 사업추진은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와 서울정동협의체가 함께 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뜨개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중구 자원봉사센터 봉사단 등 100여 명이 주 2회 마을 강사의 수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뜨개 작품을 만들어 나무에 직접 설치했다.

나무 뜨개옷 작품은 10월부터 덕수궁길 초입에서 경향신문사까지 이어지는 정동길 일대 230그루의 가로수에 설치됐다. 내년 2월까지 덕수궁 돌담길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4개월에 걸쳐 완성된 다양한 뜨개 옷이 나무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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