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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중증 뇌병변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한아름’ 구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거주시설 ‘한아름’을 20일 개소한다.

뇌병변 장애인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 38만9717명의 10.1%인 3만9417명이 뇌병변장애인이다.

서울시 첫 중증뇌병변장애인 전용 긴급·수시 돌봄시설인 한아름은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우성원 내에 문 열었다. 10명 정원 규모로 24시간 운영된다.

이번 24시간 운영으로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은 치료와 입원, 경조사, 비장애 형제·자매 양육, 보호자 출장과 휴식, 돌봄인력(활동지원사)의 긴급 부재와 같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뇌병변장애인 주요 돌봄자는 어머니(49.9%), 아버지(13.9%)로 가족돌봄이 63.8%를 차지하는 등 가족 돌봄에 크게 의존하는 상태다. 또 주요 돌봄자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뇌병변장애인을 돌봐준 사람 중 39.7%가 다시 가족구성원이였다.

한아름은 만6세에서 만65세 미만 중중뇌병변 장애인 중 긴급·수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1인당 1회 최대 15일 이내, 연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설 정원은 10명이며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이용자는 식사, 신변처리, 신체관리 등의 일상적인 돌봄지원과 더불어 전문 간호사 배치로 개인별 일일 건강점검, 처방된 약물관리 및 투약지원, 욕창 관리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운영 사업 평가를 거쳐 향후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돌봄 단기거주시설은 돌봄인력 부재 시 이용할 수 있는 전담시설”이라며 “장애 당사자에게 돌봄 지속 유지는 물론 가족들이 긴급상황 시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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