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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다 하다 이젠 회사에서 연애를” 지겨운 남들 연애, 쿠팡 무리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 티저 영상. [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회사 동료와 사내연애를 한다는 콘셉트라니… 충격적이다.”(쿠팡플레이 ‘사내연애’ 티저 영상 반응)

쿠팡플레이가 ‘사내연애’란 오리지널 예능을 공개한다. 우후죽순 생기는 연애리얼리티 홍수 속 참신한 소재를 선택했다. 그러나 극소수의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연애리얼리티 예능이 줄줄이 망해가는 가운데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OTT, 방송사 할 것 없이 비슷한 콘셉트를 베끼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자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 티저 영상을 올렸다.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라는 전례 없던 장르다. 사내 연애를 권장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서 12명의 남녀가 24시간을 함께한다. 현재 방영 중인 연애리얼리티처럼 숙소 형태가 아닌 회사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다소 실험적이다. 특히 ‘연애가 곧 월급이 된다’는 규칙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11월 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 티저 영상. [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올 들어 수많은 일반인 연애리얼리티가 제작됐지만 회사라는 소재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단순 커플매칭 예능에 피로함과 식상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독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면 일부 시청자는 “이젠 하다 하다 회사에서까지 연애를 하냐”라고 지적한다. 매체 불문 20여개가 넘는 연애리얼리티 예능이 제작됐지만 넷플릭스 ‘솔로지옥’, 티빙 ‘환승연애2’,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를 제외하면 성공작이 전무한 상황이다. 트렌드만 좇는 콘셉트 베끼기가 지나치지 않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웨이브 오리지널 '잠만 자는 사이'. 혼숙이라는 소재로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웨이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2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핑크라이’는 국내 톱 10 차트에서 10위에 겨우 안착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순위권이 아니다. 웨이브도 ‘에덴’ ‘잠만 자는 사이’ 등 여러 연애리얼리티를 론칭했지만 선정성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연애 예능 제작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솔로지옥2’를 공개한다. 전작 시즌 1은 한국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톱 10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tvN도 오는 12월 새 예능 ‘스킵’을 선보인다. ‘당일치기 4 대 4 소개팅’ 콘셉트다. 일반인 남녀 출연자 각 4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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