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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車·유통 ‘선전’...전자·철강 ‘우울’
코스피 -17%·코스닥 +30%
4분기 실적 눈높이도 낮아져

3분기 상장사 실적시즌에서는 자동차, 유통 등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전기전자, 철강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조403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7.17%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4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9% 증가가 예상된다.

코스피는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업종 수가 더 많지만 이익 규모가 큰 업종의 이익이 줄어들면서 시장 전체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은 현대차, 기아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전년 동기 대비 +67.65%)이나 유통업(+51.49%), 기계(+39.90%), 섬유의복(+37.15%), 비금속광물(+24.97%) 등이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5.36%)와 철강금속(-44.29%), 증권(-36.92%), 의료정밀(-26.99%), 건설(-10.33%) 등은 이익 감소가 추정된다.

코스닥은 일반전기전자(+190.22%), 유통(+108.44%), 오락·문화(+93.60%), IT부품(+54.25%) 등 다수의 업종이 선전할 전망이지만 제약(-35.49%), 종이·목재(-26.43%), 건설(-20.69%) 등은 감익이 예상된다.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올 연간 이익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이익 전망 하향이 이뤄지면서 올해 코스피 및 코스닥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224조2176억원으로 지난해 228조879억원 대비 1.70%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지고, 환율 효과도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 보다는 경계감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진단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의 방향이 다시금 아래를 향함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 전망은 보합 혹은 역성장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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