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확진자 연나흘 '1주전 대비'↑...당국은 중대본 축소 검토
확진자 1만1040명...1주전보다 2059명 증가
하루 확진자 수, 14일 이후 나흘 연속 1주전比 증가
독감 의사환자 유행기준치 넘는 7명...'트윈데믹' 가능성↑
당국은 중대본 회의 '주 2회→1회' 축소 등 '일상회복' 속도

코로나19 추가접종.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1주일 전보다 많이 발생했다. 사실상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재유행 곡선을 타는 양상이다. 여기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까지 겹치면서 방역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오히려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주 2회 개최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1회로 줄이고 확진자 등 코로나19 통계 발표 횟수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1040명 발생했다. 이는 1주 전(8981명)과 비교해 2059명 많은 숫자다. 지난 8월 중순 확진자가 최다 수준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하루 확진자 숫자가 ‘1주일 전 대비’ 다시 증가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나흘째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4일과 17~18일 신규 확진자가 1주전 대비 늘어난 적이 있지만 이는 추석 연휴 검사건수 감소와 이월로 인한 일시적 결과였다.

이 탓에 확진자 2만명 안팎에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확진자 발생이 위증증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기까진 통상 2~3주 가량의 격차가 발생하는 까닭에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많은 248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10월9~15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인 277명보다 29명 적다. 사망자는 11명 추가 발생해 총 사망자는 2만8851명(치명률 0.11%)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41주차(10월 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7.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유행 기준치인 4.9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당장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열고 있는 중대본 회의의 개최 횟수를 주1회로 줄이고, 확진자 등 코로나19 통계 발표 횟수도 줄일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