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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에게도, 아미에게도 특별할 기억 ‘부산’…“또다른 내일 있기에"
RM “3년만의 부산, 뜻깊은 공연”…정국 “설레고 행복하다”
MIC DROP부터 Yet To Come까지…방탄소년단 증명한 공연
첫 스탠딩 공연 성료…제이홉 “춤추고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
아시아드주경기장 5만여명…‘아미’뿐 아니라 남녀 노소 '축제'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최은지 기자]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뜻깊은 공연을 함께해 영광이고 의미가 깊다”

15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방탄소년단(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을 3분여 앞두고 ’Yet To Come’(The Most Beautiful Moment)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아미봉’(BTS 응원봉)이 보라색을 물들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콘서트는 음악으로 성장해 월드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들의 서사가 담긴 앨범 ‘Proof’와 궤를 같이했다. 이날 콘서트의 이름인 ‘Yet To Come’은 Proof의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오후 6시 정각 화려한 폭죽과 함께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강렬한 밴드 연주에 맞춘 ‘MIC DROP’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BTS의 음악을 알린 의미가 있는 곡이다.

이어 ‘달려라 방탄’과 ‘RUN’ 무대를 마치며 공연 시작을 알렸다. ‘Proof’ 수록곡인 ‘달려라 방탄’은 BTS 멤버들이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입을 모았던 곡으로,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무대를 펼쳤다.

이어 BTS 멤버들은 5만여명의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RM 씨는 “부산에서 공연하는 게 2019년 이후 3년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뷔 씨는 “3년 만에 부산 공연에 돌아왔다”며 “멤버 모두 기대를 많이 했는데 특히 오늘 더 설렌 멤버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국 씨는 “저와 지민이형의 고향이 부산이다”라며 “이렇게 부산에서 많은 아미들과 시간을 함께하니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민 씨는 “여러분을 만나뵙는 걸로 영광이고 뜻깊은데 고향으로 모실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Save Me’ 무대를 펼친 후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보컬 라인’ 진, 지민, 뷔, 정국 씨는 ‘00:00(Zero O’Clock)‘와 ‘Butterfly’로 서정적인 분위기로 이끌다 ‘랩 라인’ RM, 슈가, 제이홉 씨는 ‘욱(UGH!)’, ‘BTS Cypher PT.3 : LILLER’을 통해 강렬한 무대로 달궜다.

이어서 7명의 멤버는 빌보드 1위의 대표곡 ‘Dynamite’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Butter’를 잇달아 선보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산 공연의 상징성을 더하는 ‘Ma City’에 이어 ‘쩔어’ ‘불타오르네(FIRE)’ ‘IDOL’ 무대로 이어지자 공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RM은 “‘IDOL’ 무대 때 내려가서 여러분과 더 가까이 갔어야 했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전했다. 스탠딩 공연인 만큼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의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의 무대에서 한글 캘리그래피, 한복, 부채, 창호문양, 오방색 등 한국을 상징하는 무대 연출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제이홉 씨는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다”고, 진 씨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다는 것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RM 씨는 “이 순간이 영원할 순 없지만 또다른 내일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 더 큰 기대감을 가지면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Young Forever’를 통해 “막이 내리고 나는 숨이 차 복잡해진 마음 숨을 내쉰다 오늘 뭐 실수는 없었나”라고 고백하다 ‘For Youth’ 무대에서 ‘남은 삶 동안 너와 함께하겠다’(I’ll be with you For the rest of my life)며 팬들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그리움에 대한 곡 ‘봄날’로 팬들의 앙코르에 화답한 BTS는 다시 무대에 올랐다. 슈가 씨는 “혹시 지금 지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의 함성과 응원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함께 노래한 기억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홉 씨는 “오늘 공연이 부산을 더 알리고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앙코르 마지막 무대로 ‘Yet To Come’으로 팬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날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5만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아미’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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