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의 헌정 싱글몰트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레 70년산' [아영FBC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헌정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가 공개됐다.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를 기념해 증류했고, 즉위 70년을 기념해 제작됐던 고연산 희귀 싱글몰트 위스키다.

14일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에 따르면, 고든앤 맥페일(Gordon & MacPhail, 이하 G&M)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전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된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공개했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지난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위스키이다. 여왕이 왕위에 오른 지난 1952년을 기념해 증류했고, 7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체 생산한 ‘1st Fill Sherry Butt(쉐리와인을 숙성했던 50리터의 큰 캐스크)’에서 숙성해 즉위 일이었던 2월6일에 병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플래티넘 쥬빌리는 전 세계에 단 256병이다.

국내에서는 G&M 위스키를 독점 판매 중인 아영FBC가 소량 입고해 판매할 예정이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어두운 황금빛을 띄고 있으며 잘 익은 달콤한 무화과의 향기에 이어 토피, 오렌지 제스트 그리고 오래된 가죽과 건포도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블랙베리, 밀크 초콜릿의 풍미에 이어 말린 담뱃잎의 터치와 멘솔의 낮은 풍미 그리고 길게 지속되는 스모크의 터치가 인상적이다.

위스키 판매금액은 스코틀랜드의 자연환경 단체 ‘트리스 포 라이프(Trees for Life)’를 통해 10만개의 희귀 및 토종 나무를 재배 후원사업에 기부된다.

아영FBC 관계자는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지금 까지의 싱글몰트 중 오래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 하나로 7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52.3% 도수의 강렬한 강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했던 70년 유산을 기리며 간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탁월한 품질의 싱글 몰트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단순한 사명으로 125년 이상 사업을 운영했다. 4대에 걸친 가족 기업으로서 현재 100개가 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증류주와 자체 캐스크를 결합한 스코틀랜드 최대 병입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