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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재무장관 “전기차 세액공제·외환시장 관련협의 지속”
秋부총리, 옐런·IMF총재 등 면담
금융불안심화땐 유동성공급 재확인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IMF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양국 정부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 지원 문제와 통화스와프를 포함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추 부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종료 직후 옐런 장관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옐런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양국은 관련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근 외환시장 이슈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재무당국간 공유된 인식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앞서 주요국 유동성 경색 확산 등으로 금융불안이 심화할 경우 필요 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도 면담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 신인도를 감안할 때,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낮은 정부부채로 강력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고, 긴축 재정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충분한 외환보유액, 양호한 경상수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여건에 맞는 정책 우선순위 선정을 조언했다. 정책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부·한국은행 모두 시장과의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추 부총리는 이날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실시하고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원유 공급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유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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