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싼 맛’ 사라진 美ETF 보수…“레버리지·인버스 상장 늘어”
평균0.67%…가격경쟁 무색
단일종목 상품 1.5% 넘기도

대신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미국 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 평균이 전년 및 상반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2년 8월까지 상장된 미국 ETF 총보수 평균은 0.67%로 2020년 0.62%, 2021년 0.65% 수준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테마형 ETF들이 총보수 경쟁을 벌이며 상장 이후 1년간 총보수를 일정 수준 낮추거나 아예 받지 않는 정책을 내세웠다”면서 “그러나 6~8월 들어 단일종목 ETF를 비롯한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다수 상장되며 평균 총보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총보수가 높은 순서로 살펴보면 상위 20개 ETF중 17개가 레버리지/인버스 ETF였다. 특히 단일종목 ETF들의 총보수는 대체로 1% 수준으로, 출시 이후 1년이 지나면 1.57%의 총보수를 요구하는 ETF들도 있었다.

레버리지/인버스가 아닌 ETF 중 가장 높은 총보수를 받은 ETF는 티커가 CGV(국내종목 무관)였다. CGV의 투자대상은 글로벌 중소형주이며, ‘저렴하게 거래 중’인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전략이다.

김 연구원은 “1.28%의 총보수를 요구하는데, 상반기 해당 수준 이상의 ETF는 모두 레버리지/인버스나 선물형 ETF였기 때문에 주식형 ETF치고 비싼 편”이라면서도 “다만, 2013년 뮤추얼펀드로 시작해 어느정도 자산 규모가 있었던 만큼 비싼 비용에도 소폭 설정액 순유입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형 ETF들은 상반기에 이어 6~8월에도 총보수를 대체로 낮게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Xtrackers 브랜드의 파리기후협약 ETF(티커명 USNZ)는 주식형임에도 불구하고 0.10%의 낮은 총보수로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3주간 설정액이 2330만달러 유입돼 같은 기간 상장한 주식형 ETF대비 선방했다”고 말했다.

awar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