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감]이용자 늘어나니 적자도 급증 따릉이, 광고유치도 지지부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적자가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따릉이 광고 사업 역시, 기업들의 호응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따릉이 적자 현황’에 따르면 따릉이의 운영수지 적자는 2017년 41억9900만원에서 2018년 67억1700만원, 2019년 89억5600만원, 2020년 99억원, 2021년 103억 등으로 집계됐다.

따릉이 이용 건수는 2017년 503만건에서 2018년 1006만건, 2019년 1907만건, 2020년 2370만건, 2021년 3205 건 등으로 역시 증가 추세다. 올해 4월에는 누적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늘어날 수록 적자 역시 커지는 상황과 관련 서울시는 “따릉이는 공공성을 지닌 행정서비스이기에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운영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유지 중인 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의 따릉이 요금 자체가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시가 이 같은 적자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고 사업도 아직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따릉이를 활용한 ‘기업명칭 병기표기 광고 사용권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지만 두 차례의 시도에도 응찰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 의원은 “따릉이가 수익보다는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국민 세금을 마냥 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서울시는 적자를 경감할 수 있는 보다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기업 대상 이용권 판매사업의 진행 상황 등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