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쓰는 지구, 우리는 모두 잠시 머물러 가는 손님 의미

코오롱FnC 래코드 10년…신사하우스서 25개의 방 전시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래;콜렉티브: 25개의 방(Re;collective: 25 guest rooms)’ 전시를 오는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신사동 신사하우스에서 진행한다.

11일 코오롱FnC부문은 ‘빌려 쓰는 지구에서 우리 모두는 잠시 머물러 가는 손님’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래코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함축적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복합문화공간 신사하우스에서 진행된다. 2개 동으로 구성된 신사하우스는 각각 ‘래코드 존’과 ‘프렌즈 존’으로 꾸며진다.

래코드 존은 래코드의 10년이 기록됐다. 디자이너 진태옥과의 협업 컬렉션부터 지용킴, 픽셀킴, 아름지기, 라코스테에 이르기까지 래코드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밟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래코드의 원데이 클래스 워크숍인 ‘리테이블’을 통해 전시 기간 동안 업사이클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선·리폼 서비스인 박스 아뜰리에와 리컬렉션도 열린다.

프렌즈 존은 래코드와 결을 같이 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와 일본 건축사무소인 스키마타가 참여한다. 연진영 작가, 문승지 디자이너, 우한나 작가, 홍영인 작가, 크리에이티브 그룹인 아워레이보, 저스트 프로젝트,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등도 친환경과 관련된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솟솟리버스, 땡스북스와 인덱스, 이탈리아 가구 회사인 까르텔도 함께 한다.

이도은 래코드 브랜드 매니저는 “지속가능이라는 단어 조차 생소하던 10년 전부터 래코드는 꾸준히 업사이클링 패션을 소개해왔다”라며 “이제 래코드는 더 많은 프렌즈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전파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