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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2억원 혈세로 만든 서울공공앱…하루평균 이용자는 8명
서울시 앱 약 25%, 일평균 100명 미만 접속
‘CPR서포터즈’, 접속자·누적다운로드 모두 저조
따릉이·지하철 등 교통·이동 앱은 하루 10만명도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시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약 25%는 하루 평균 접속자가 100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2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하고도 하루 평균 8명이 접속한 앱도 있다.

서울시가 김교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앱 개발 현황’에 따르면 시는 2012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32개의 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중 무상기증을 받거나 국가 예산으로 진행된 경우, 예산이 들지 않았거나 예산 산출이 어려운 6개를 제외하면 26개 앱 개발에 들어간 예산은 약 38억원이다.

하지만 이들 중 8개의 앱은 하루 평균 100명도 접속하지 않고 있었다. 활용도가 가장 낮은 앱은 ‘CPR서포터즈’로 심정지 환자 발생시 구급대가 출동하기 전 인근의 서포터즈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이다.

CPR서포터즈는 하루 평균 8명이 접속해 일반 시민 대상으로 개발된 앱 중 가장 낮은 접속률을 보였다. 앱의 특성상 사용빈도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누적다운로드가 2020년 출시 이후 844건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같은 시기 출시된 공공교통수단 안심이용 서비스인 ‘My-T(마이티)’의 누적다운로드 건수가 7729건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앱 자체의 현저히 낮은 이용률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하루 평균 30명이 접속하는 ‘모두의 몽촌토성’, 12명이 접속하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등이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시민 가장 많이 찾는 서울시 앱은 교통·이동 관련 앱으로 나타났다.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하루 평균 약 10만명이 접속했다.

지하철 민원신고 서비스 ‘또타지하철’과 서울 도로 소통과 대중교통 상황 알림 서비스 ‘서울교통포털’엔 하루 평균 약 2만명이 접속했다. 교통방송 TBS도 하루 평균 약 4만명의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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