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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전망 가장 잘한 곳은 KDI…기재부는 국내 3대 기관 중 최하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중 경제 성장률 전망을 실제 성장률과 가장 근접하게 한 곳은 KDI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정확도가 가장 낮았다.

다만 정부나 국내 기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서는 전망치의 오차가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한은과 기재부, KDI, IMF, OECD 등 5개 국내외 기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실적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은과 기재부는 각각 전년 12월부터 당해년 1∼2월 사이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을, KDI는 전년 10∼12월 전망치와 성장률 실적치를 비교했다. 해외기관인 IMF와 OECD는 각각 전년 10∼12월과 9∼10월에 내놓은 전망치를 기준으로 했다.

이 기간 KDI의 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의 평균 오차는 연평균 0.81%포인트로, 5개 기관 중 가장 작았다.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과 그 영향이 지속된 2021년을 제외하면 KDI의 예측이 가장 크게 벗어난 해는 2012년의 1.8%포인트(전망치 3.8%, 실적치 2.0%)였고, 가장 오차가 적었던 해는 2016년의 0.1%포인트(3.0%, 2.9%)였다.

한은의 12년간 연평균 오차는 0.88%포인트 였다. 역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10년(1.7%포인트)과 2012년(1.7%포인트) 오차가 가장 컸다.

정부당국인 기재부의 연평균 오차는 0.95%포인트로 KDI나 한은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졌다.

다만 정부와 통화 당국의 전망치는 시장에서 일종의 '신호'로 읽힐 수 있어 비관적인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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