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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투더 퓨처’ 주인공 근황, 파킨슨병 30년째 투병 “이 병은 선물”
크리스토퍼 로이드(왼쪽)와 마이클 제이 폭스 [로이드SNS]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SF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제이 폭스(61)가 30년째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 최근 근황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마이클 제이 폭스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믹콘에 등장했다. 같은 영화에서 에메트 브라운 박사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로이드와 함께였다.

크리스토퍼 로이드(왼쪽)와 마이클 제이 폭스 [로이드SNS]

마이클 제이 폭스는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마이클 제이 폭스는 이날 "파킨슨병은 선물이다. 내가 선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선물이고, 나는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니고 내게 주어진 것"이라고 했다.

[영화 빽 투 더 퓨처 포토]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팬들은 "두 사람의 우정이 아름답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마이클 제이 폭스와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 함께 출연했다.

[영화 빽 투 더 퓨처 포토]

1976년에 배우로 데뷔한 폭스는 1991년 30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

그는 2020년 자신의 책 '미래 같은 시간은 없다'를 통해 "대사와 암기에 능숙했지만 파킨슨병으로 인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영화 빽 투 더 퓨처 포토]

마이크 제이 폭스는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고 치료제 개발 연구를 돕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특정 신경전달물질(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죽어가면서 몸이 떨리고 굳으며 걷기 장애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치매, 뇌중풍(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 질환으로 칭해진다.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선 부족해진 도파민을 인위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약은 종류가 많고 용법이 다양하며 부작용도 많아 환자의 증상과 상황에 맞게 소량부터 처방해 서서히 증량하는 게 중요하다.

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미국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이 파킨슨병 환자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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