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워치5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컨디션을 좌우하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를 토대로 분석한 ‘팬데믹 기간 전 세계 사용자 수면 패턴’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은 더 긴 수면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효율은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잠을 잔 시간을 측정한 값이다. 수면 시간이 반드시 수면 효율로 이어지지는 않는 셈이다.
전 세계계 사람들은 팬데믹 이전에는 6시간56분을 잤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7시간 2분을 자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면 효율은 줄어 팬데믹 이전에는 전체 수면 시간의 87.8%가 깊은 수면 상태였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87.79%만이 깊은 수면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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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모두 팬데믹 이후 수면 시간이 늘어났으나 특히 남성의 수면 효율이 여성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의 수면 시간은 6시간49분에서 6시간55분으로 증가했고, 수면효율은 87.46%에서 87.21%로 하락했다. 여성의 수면 시간은 같은 기간 1분 늘어난 7시간11분에서 7시간12분으로 집계됐다. 수면효율은 88.74%에서 88.62%로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 변화도 두드러졌다. 모든 연령의 수면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수면효율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예외적으로 20~39세의 경우 수면 시간과 수면효율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20~29세, 30~39세 모두 수면 시간은 6시간54분에서 7시간으로 늘었고 수면효율은 20~29세가 87.76%에서 87.85%로, 30~39세가 87.92%에서 87.93%로 증가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에서 드러난 국가별로 다른 수면 습관은 꽤 흥미로운 결과다. 국가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삼성 헬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6개국의 수면 습관 변화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았다. 모든 국가에서 수면 시간이 증가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기상 시간이 늦어졌지만, 수면 효율의 변화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프랑스(7시간26분)로 조사됐고, 수면 효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르헨티나(88.55%)로 집계됐다.
한국은 팬데믹 전후로 가장 큰 수면 변화를 보인 국가였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는 낮았다. 수면 시간은 6시간24분에서 6시간41분으로 늘었고 수면효율은 86.09%에서 86.75%로 증가했지만 글로벌 평균 수면 시간(7시간2분), 수면 효율(87.79%)에도 못 미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 갤럭시워치 사용자들의 양질의 수면을 돕기 위해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갤럭시워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면 지표를 통해 자신의 수면 패턴과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