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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주는 고배당주? “올해는 틀렸다”
주가 하락폭 < 이익 감소폭
일부는 배당성향 축소 검토
[123rf]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3분기 증권사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순이익이 줄면서 주가 하락에도 증권주의 시가배당 수익률은 전년만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38.04%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5%, 44.6%, 35.4%, 41.5%, 30.2% 하락했다. 2곳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31.9% 하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개인 투자자의 거래 대금이 감소했고 금리 인상으로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 손실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지만, 이익감소폭이 주가 하럭폭 보다 더 크면 배당성향을 높이지 않는 한 배당수익률이 줄게 된다. 증권사는 작년 대비 올해 배당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배당수익률은 작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3.2%, 삼성증권은 5.6%포인트 하락한 6.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은 각각 5.6%, 5.6%, 2.0%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사들이 실적부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예 배당성향을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당성향이 감소하면 배당수익률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증권사 중 배당 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회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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