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겨울이 온다…다시 오르는 원자재 펀드
최근 3개월 수익률 4.48%
브라질 펀드는 28.4% 달해
OPEC+ 감산 하방경직 강화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3분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며 관련 펀드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달까지 관련 펀드에서 이탈 했던 자금도 다시 돌아올 조짐이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원자재 펀드 43개에서 최근 3개월 간 1조4865억원, 한 달 간 384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25개로 구성된 천연자원 펀드에서도 3개월 동안 1조4927억원의 뭉칫돈이 빠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실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른 뒤, 7월(8.5%), 8월(8.3%)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원자재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은 최근 상승세다. 원자재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48%, 한 달 기준으로는 1.59%, 일주일 간은 4.32%다. 원자재 상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원자재(주식) 수익률은 최근 일주일 간 8.32%에 달했다. 천연자원 펀드도 3개월 7.64%, 1개월 1.95%의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과 연동돼 움직이는 브라질 펀드도 수익률이 상승 추세다. 브라질 펀드는 3개월 간 28.39% 수익률 기록 중이며 최근 일주일 간 수익률도 8.61%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자재 펀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 겨울 원자재 시장의 타이트한 공급 여건이 하방경직성을 키울 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자금 흐름도 일주일 새 원자재 펀드와 천연자원 펀드에 각각 41억원, 54억원이 몰리는 등 양호한 상황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겨울에도 원자재 시장은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타이트한 천연가스와 석탄 수급, 천연가스 대체용 석유 수요 확대를 주목할 전망”이라며 “OPEC+ 감산으로 재차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에너지 섹터 중심의 종합 원자재 투자에 대한 단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awar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