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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대문 안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日 수소차 40대 충전 가능
올해 11월 국회 수소충전소 1기 증설 완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서울 사대문 안에 처음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생겼다.

환경부는 서울 사대문 안의 첫 수소충전소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7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5동 앞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에 대한 규제 난관이 있었으나,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이를 해결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해 국비 15억원을 지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보존 심의(2021년2월17일),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심의(2021년3월11일),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2021년4월27일) 등을 거쳐 올해 8월 완공됐다.

서울특별시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환경부 제공]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하루에 2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차 40대 충전분량이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 스마트폰에서 ‘하이케어’로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에 예약 가능하다. 다만 운영 초기엔 하루 100kg(수소차 약 25대 충전분량)의 수소가 공급되며, 단계적으로 증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으로 서울 지역의 수소 충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는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총 9곳(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국회 수소충전소에서는 올해 11월 충전소 1기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수소충전소 설치의 협업 사례가 본보기가 돼 서울 도심지에 보다 많은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그간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국회, 정부세종청사, 화성·천안시청 등 도심의 상징성 있는 위치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 덕분에 수소충전소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높아지고, 수소자동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196기로 확대됐고, 수소차도 2만6868대로 늘어났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은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과”라며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드는데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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