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이창형 교수팀, 19일에는 1만1881명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주 후엔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수학자들의 전망이 나왔다.
7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일 3만4710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12일 1만5658명으로 감소한 뒤 19일에는 1만1881명으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12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197명, 13~19일은 146명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최근 2주간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t)를 0.7206으로 추정해 이런 수치를 예측했다. 그러면서 Rt가 0.3으로 내려가면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5676명까지 감소하고 1.1이 되면 1만9243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하 숭실대 교수 연구팀도 신규확진자 수가 12일 1만5842명을 거쳐 19일 1만3453명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비슷한 예측을 했다. 부산대 정일효 수학과 교수팀 역시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1일 1만8435명, 12~18일 1만4819명이 될 것이라며 유사한 수준의 예상치를 내놨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향후 1주일간 143~217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2주 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는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발표했다. 권 팀장은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달 20일~지난 4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해 이런 예측을 했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2만3291명, 19일 2만146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