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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과 5년간 662개 폐원...경북 5곳 소아·산부인과 전무
모두 없는 지자체도 16개
"출산·보육여건마저 지역적 편차 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동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경영난 때문이다.

6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소아과는 662개가 폐원해 5년간 연평균 132개가 폐원했다. 산부인과는 275개가 폐원해 5년간 연평균 55개가 폐원했다. 개원과 폐원을 합친 총 개수는 같은 기간 소아과의 경우 3308개에서 3247개로 61개가 감소했다. 산부인과는 개원이 늘어 2051개에서 2144개로 93개가 늘었다

그러나 소아과와 산부인과의 지역적 편차는 컸다. 올해 8월 말 기준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은 지자체는 경상북도가 5곳(군위·청송·영양·봉화·울릉군)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도가 4곳(평창·화천·고성·양양군), 전라북도가 3곳(무주·장수·임실군), 전라남도 2곳(곡성·구례군), 경상남도 2곳(하동·산청군) 순이었다.

반면 서울시 강남구는 산부인과 64개, 소아과 41개로 합계 105개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부천시는 산부인과 33개, 소아과 57개로 합이 90개, 경기도 화성시는 산부인과 18개, 소아과 71개로 합이 89개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시 달서구가 산부인과 30개, 소아과 50개로 합계 80개, 서울시 송파구가 산부인과 31개, 소아과 43개로 합계 74개로 뒤를 이었다.

산부인과는 없고 소아과만 1개 설치돼 있는 지자체는 강원도 횡성·정선군, 충남 태안군, 전남 영암군, 경북 고령군, 경남 의령군이었다. 산부인과 1개만 있고 소아과는 없는 지자체는 경기도 연천군, 충북 괴산군, 전남 함평·신안군이다.

송석준 의원은 “올해 2분기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5명으로 매우 낮지만 출산과 보육여건마저 지역적 편차가 크다”면서 “출산과 보육취약지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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