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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완규 “‘빅블러’ 치열한 경쟁 속 여신업 영업환경 규제 개선에 나설 것”
여신금융협회, 제13대 회장에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선임
미래성장동력 확보, 회원사 중심 협회 운영 등 향후 계획 밝혀
정완규 제 13대 여신금융협회 회장.[여신금융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여신전문금융업계가 되도록 영업환경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6일 여신협 임시총회에서 제 13대 회장에 선임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거시경제·금융시장과 급변하는 금융 내·외부 경쟁 환경에서 우리 업계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비금융회사의 후불결제 서비스나 금융상품 판매가 등장하는 등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Blur)’ 현상이 나타나고, 각종 금융규제도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여신업권이 선택받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높은 편의성과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신뢰성을 갖춘 업권으로 한 단계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신전문금융사들이 넓은 운동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다면 이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톡톡 튀는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관련 규제도 개선해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 대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현재 여전사들이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한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 금융-비금융 융합 및 여전사의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회사 출자범위 및 부수업무 확대, 다양한 업종의 신기술사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등 여전사의 본업 분야 수익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금융데이터 사업,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으로 영위할 수 있는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 여전사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수익을 내는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원사 중심의 협회 운영을 약속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협회 임직원이 하나가 돼 회원사 대표이사(CEO)부터 실무자까지 자주 만나 열린 자세로 업권의 니즈(Needs)를 경청하고,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며 적정한 해결책을 낼 수 있도록 여전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함양해 ‘열심히 하는 협회’에서 ‘잘 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약 30여년 간 공직과 민간 금융시장을 두루 거치며 배우고 쌓아 온 노하우(Know-How)를 아낌없이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거쳤고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6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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