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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에 충성’ 체첸 수장 “러시아, ‘저위력 핵무기’ 사용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상하 양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크렘린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군 일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저위력 핵무기' 사용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 수장은 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리만에서 물러선 일을 지적하며 "개인적 의견으로는 국경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저위력 핵무기를 쓰는 등 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4곳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 서명을 앞둔 연설에서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에 2차례 핵무기를 사용하는 선례를 남겼다"며 "서방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카디로프 수장은 현재 45세로,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빠진 러시아 내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고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대가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 인권 탄압 논란도 일으켰다.

카디로프 수장은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체첸 내 국가근위대 부대를 전장에 파견해 러시아군을 도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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