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진행된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의 사전 공연 사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3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제1회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문화예술 활동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 기획된 생활예술 종합 축제다. 직업·성별·나이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생활 속에서 예술을 실천하는 시민예술가가 모이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이다. 39개 동호회·1000여 명의 시민예술가가 참여하는 서울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는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 ‘생활’이 ‘예술’로 연결되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대표 39개 동호회의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25’ ▷250명의 시민과 3명의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 내는 특별한 무대 ‘콜라보 250’ ▷부부 예술가인 국악인 박애리와 댄서 팝핀현준 축하공연 등이 풍성한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커뮤니티 25’는 스윙댄스, 아카펠라, 난타, 풍물놀이, 어쿠스틱밴드, 아카펠라, 힙합, 하와이안훌라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은 멋글씨(캘리그라피), 민화, 도예, 섬유페인팅, 전통매듭, 아크릴화 등 동호회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250’은 시민 250명과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스트릿댄스와 합창,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50명의 시민과 3명의 예술가는 3개월 간 함께 장충체육관 무대를 준비했다.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9월 17일 진행된 사전공연에는 약 3000명의 관객이 참여해 축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

행사에서는 마켓도 열린다. 축제 당일 장충체육관 야외마당에서는 서울문화누리카드 홍보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특별캠페인 ‘서울문화누리마켓’이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마켓 내 문화누리 가맹점 공간에선 공예품과 도서 등을 판매하고 당일 문화누리카드 소지자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대면 교류 기회가 부족했던 시민예술가가 이번 축제에서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다양한 시민예술 활동과 교류가 촉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