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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V2G 활용은 어디까지? 독일서 테스트 ‘눈길’ [비즈360]
현대차, LG전자와 넥스트크래프트와 獨 오펜바흐서 실증
8대 아이오닉과 충전기 8대 이용…송전사에 전력 공급
클라우드 플랫폼, 앱 통해 전력 공급 효율 극대화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 지역에서 V2G(Vehicle-to-Grid) 상용화에 활용된다. 아이오닉 5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용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이다.

독일 가상발전소(VPP) 기업 넥스트 크래프트워크는 최근 현대차, LG전자와 협력해 V2G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이용해 여분의 전력을 송전 시스템 운영사 암프리온을 통해 독일 오펜바흐 지역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V2G는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해 건물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심야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해 전기가 부족한 낮 시간에 사용할 수 있고 남은 전기는 전력회사에 되팔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 3사는 암프리온의 사전 승인을 거쳐 8개의 충전소와 8대의 아이오닉 5를 투입했다. 아이오닉 5에 충전된 전력은 넥스트 크래프트워크의 VPP에 연결돼 암프리온에 공급된다.

LG전자는 차량이 언제 충전소에 도착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또한 현대차와 LG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랙폼을 개발해 전력 공급의 균형을 맞춘다. 가정에서 아이오닉 5를 예비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LG전자의 가정용 ESS 홈10과 전기차 충전을 위한 월박스를 연결할 수도 있다.

알렉산더 크라우츠 넥스트 크래프트워크 사업개발국장은 “차량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기차의 동력을 그리드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네덜란드의 친환경차 셰어링 업체 위드라이브솔라와 협업해 아이오닉 5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양방향 도시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아이오닉 5 25대를 위트레흐트 카르테시우스 뉴타운의 공유차량으로 활용하는 한편,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에 맞춰 이 지역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V2G 실증 연구를 위해 아이오닉 5 소유자를 대상으로 연구 참여자를 모집한 바 있다. 오는 10월까지 실증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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