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11개 기관과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11개 기관과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자 및 신파일러(Thin Filer) 고객들을 위해 만든 대안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이다. 해당 모형의 가명 결합 참여 기관은 카카오 계열사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등 총 11곳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중위 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하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용평가회사(CB사)의 신용점수와 결합을 통해 금융이력부족 고객 중 우량 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연령대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금융이력이 부족한 25세 미만의 경우, CB사의 신용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이력부족 고객군의 변별력이 46.5%에서 61.1%로 14.5%포인트 향상됐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서비스 시작 이후 쌓아온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올 연말부터 더 다각적인 면에서 상환능력을 파악하는 등 잠재 고객군을 확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금융이력부족 고객에게 합리적인 평가 체계를 제공해 금융포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