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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인수한 한화 계열사 주가변동성 커질수도”
대우조선 정상화·실적이 관건
재무부담에 내년 실적 불투명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20년 넘는 기나긴 매각 작업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화그룹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풍부한 수주잔고와 비용 절감 노력을 보여준다면 기우에 그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한화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방식의 거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한화시스템 5000억원, 기타 한화그룹 계열 4사가 5000조원을 투자해 대우조선해양 보통주 49.3%를 취득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우조선에 대해 “유상증자 이후 재무구조 정상화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영구채 2조3000억원으로 채권단이 자본잠식을 막아주고 있던 상황이고 우발채무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어 그동안 실적 턴어라운드가 수년간 지연돼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재평가 기대감이 높았으나 대우조선해양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실적 자신감과 산업은행의 지원을 토대로 대우조선해양이 풍부한 수주잔고와 비용절감 노력을 보여준다면 우려는 기우에 그칠 수 있다”며 “이 경우 해양에서 우주까지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이 완성되는 시너지를 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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