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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 가을 감성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 시집 출간

‘너의 이름을 부르면/풀잎에 바람이 스치고/가을 나뭇가지 사이로 별이 뜨고/들국화 꽃잎에 이슬이 맺힌다/무거운 돌멩이 하나 옮겨지고/수풀 사이로 반딧불이 날아오른다’(‘플벌레 10’)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이자 중견 시인으로 활동하는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 엔데믹을 맞는 첫 번째 가을, 12번째 신작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를 출간했다.

코로나의 긴 어둠의 터널 뒤, 아픔과 그리움, 희망과 꿈을 한 줄의 시에 담았다.

시집은 생명의 노래로 가득하다. 호랑이, 사자, 나비, 풀벌레, 종달새 등은 저마다 제 노래를 부른다. 생명력의 회복, 낭만과 순수로의 회귀이다.

소강석 목사는 시인의 말에서 “이번 시집은 연작시를 쓴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여 그 속에 담겨 있는 노래를 끝까지 쏟아내고 싶었다. 이 시집에 나오는 호랑이, 사자, 나비, 풀벌레, 종달새 등은 모두 다 나의 분신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정호승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이 시집은 사랑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절대적 사랑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는 이 시집에서 나비와 매미 등의 풀벌레들과 호랑이와 사자 등의 동물을 은유화해서 결국 인간의 사랑이 어떻게 실천되고 구현되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소강석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2021, 22쇄 발행),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2020, 36쇄 발행), ‘다시, 별 헤는 밤’(2017), ‘어느 모자의 초상’(2015) 등 12권의 시집과 5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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