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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 1등’ 43억 잭팟 남성 “차라리 3등이 나았다” 호소, 무슨 일?
인도에서 거액의 복권에 당첨돼 활짝 웃고 있는 아눕 [유튜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도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 2억5000만 루피(약 43억7000만원)을 받게 된 남성이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당첨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집 앞으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차량 운전기사 아눕은 이달 초 주 정부 복권을 샀다가 1등으로 뽑혀 당첨금 주인이 됐다. 아눕은 말레이시아로 일하러 가기 하루 전 아들의 저금통을 깨 복권을 샀는데 행운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눕의 당첨 소식은 뉴스 등을 통해 크게 알려졌다. 아눕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눕의 집 앞으로 온갖 사람들이 찾아온 데 따른 것이다. 아눕은 "당첨됐을 때는 너무 기뻤지만 이후 상황은 통제 불능"이라며 "아침마다 낯선 사람들이 집에 찾아온다"고 했다. 이어 "집을 비울 수도, 어디로 갈 수도 없다"며 "아이가 아파도 의사에게 데려갈 수 없었다"고 했다.

아눕은 당첨 일주일 후 낯선 사람들을 향해 자신과 가족을 그만 괴롭히라는 내용의 영상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아눕은 이 영상에서 "당첨되지 않았다면 좋았겠다. 차라리 3등이 나았겠다"며 "내가 모두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아직 어떤 돈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수도 없이 이 말을 되풀이했는데 어떤 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눕은 이사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정부는 아눕이 당첨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 운용 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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