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열린 XM3 20만대 생산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가 누적 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XM3는 지난 첫 10만대 생산 기간보다 절반 이상 단축된 10개월 만에 10만대를 추가 생산하며 누적 생산 20만대를 달성했다. 2020년 1월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XM3는 23개월 만인 작년 11월 10만대 생산을 기록했다.

26일 기준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총 20만 3000여 대의 XM3 중 국내 판매 모델은 약 6만4000대, 수출 모델은 약 13만9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 모델의 60%에 해당하는 8만2000여 대는 작년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출시 초기부터 호평 일색이었다. 스웨덴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지난해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으며, 올해 6월 영국 오토 트레이더가 주관한 실제 구매자가 꼽은 ‘최고의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은 26일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노조집행부 등 임직원들과 XM3 20만대 생산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생산 담당 임직원은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이룬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10월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면 40만대 생산은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10월 1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 일정 구간에서는 EV 모드 주행도 가능하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유럽 WLTP 복합 연비는 20.4㎞/ℓ다. 국내 기준을 적용하면 유럽 대비 80~85% 수준 연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