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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기준금리에 개인사업자 빚 부담 급증..."3%대 대출 55.7%"
6월 말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428조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우리 금리의 상승 압박이 커진 가운데, 올해 이어진 기준금리 상승의 여파로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 역시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은 2%대 금리 대출 잔액이 64.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6월 말 그 비중이 18.7%로 줄고, 3%대 금리로 빌린 대출 잔액이 55.7%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대출 이자가 함께 오르는 만큼, 올해 들어 급상승한 기준금리 탓에 대출 금리도 더욱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말 46.8%였던 2%대 금리의 대출 잔액의 비중이 올해 6월 말 18.7%로 줄어든 것이다. 3%대 대출 금리로 빌린 대출 잔액은 39.9%에서 55.7%로 비중이 커졌고, 4%대 금리의 대출 잔액은 3.9%에서 17.6%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를 지나며 개인사업자 대출의 규모가 크게 커졌기에,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19년 12월 말 227조1939억 원에서 2022년 6월 말 428조8302억 원으로 47%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빚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자영업자에게 가파른 금리 상승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자영업자의 대출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긴급조치였던 만큼, 정부의 금융지원을 두텁게 마련하여 이들이 부실에 빠지지않도록 연착륙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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